11/07/20

아침부터 잔뜩 흐려있는 하늘이다.
모두들 일 하고싶다고 비오면 안된다고 기도했지만ㅋㅋ
역시나 비가 쏟아졌다. 어쩔 수 없이 오전에는 그냥 비가 그치길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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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사람들끼리 다함께 지켜야할 기본적인 룰 몇가지를 정하였다.
사실 내용또한 형식적인 것이지만, 모여서 대화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니깐.
 



누군지몰라도 자꾸 낙서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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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적인 문장 몇개를 각 나라들의 언어로 써서 붙여 놓았다.
체코, 터키, 프랑스, 스페인어는 알파벳을 써서 비슷한 단어나 구조가 많았는데 한국어는 너무 다르다.
 



서로 읽어보며 웃고 떠드는 와중에 페드로가 어깨를 툭툭치더니 "오눌 비갸 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es, Hoy Esta Lloviendo :)
 



작업할 때 입으라고 준 옷인데 너무 추워서 그냥 입고 지냈다 ㅠㅠ
더울 줄 알고 반팔만 잔뜩 챙겨왔는데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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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자 다들 배가고픈지 주방으로 하나둘씩 모였다ㅋㅋㅋ
 



우리 과일창고!! 너무 맛있었던 메론





맛있는 요플레와 음식, 맥주가 가득한 게 자랑ㅋㅋㅋㅋ 느끼한 치즈도 가득한 건 안자랑 ㅠㅠ





맛있는 과자들. 심심할때 먹고 놀면서 먹고 밤에 게임하면서 먹고ㅋㅋㅋㅋ



 



오늘의 점심ㅋㅋ

감자와 파스타 위에 치즈와 베이컨을 올려 오븐에 구웠다.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았다.





bon appé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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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오후엔 다행히 비가 그쳐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수잔나랑 마틴, 페드로는 주변 나뭇가지를 정리하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빨래터 정리를 했다.
 



엄청난 진흙의 실체를 실감한 뒤, 잠깐 휴식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 그런거 없음 ㅜㅜ 백퍼센트 수작업인데다가 그나마 있는 삽이랑 곡괭이도 너무 불편했다. 
길기만 길고 한국 삽처럼 뒤에 손잡이도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많은 진흙들을 양동이로 하나씩 다 날라야 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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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 피곤한 사람은 자고 놀 사람은 놀고 그냥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일 끝나고 마시는 맥주한잔은 최고ㅋㅋㅋㅋㅋㅋ


 
 



장난끼 많은 바바가 작업복이랑 술병들고 뭐하나 싶었더니, 아기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앗이랑 단하가 세상에서 가장 큰 베이비라고 놀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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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저녁은 바비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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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 일을 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저녁에 사람들과 카드게임 조금 하다가 일찍 잠이 들었다.
 



나랑 단하의 옷장ㅋㅋㅋ
이곳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건지 이제는 편하다. 그래서 옷 정리하기도 귀찮았나보다 ㅜㅜ 

bonn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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