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여자가 울고 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차창밖을 본다.   

여자가 내린다.   

선이 마주칠까봐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지만 나이가 있는 여자.
그리고 끝장나게 촌스러운 파란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수많은 타인이 드나드는 공간에 웅크리고 서서 울어야만 할만큼.
에 대해서 잠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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