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19

프랑스 온 이후로 계속 날씨가 좋지않다. 프랑스에서 이렇게 계속 흐린 적도 드물다고 했다.
애들한테 한국은 지금 rainy season이라고 그랬더니 한국에서 비구름을 몰고왔다고 놀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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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는 MENARS 시장과 마을분들이 환영행사를 한다고 해서 찾아갔다.



시장 건물인데 사실 학교이고 시장실은 학교안에 조그맣게 있다. 아무래도 마을이 작다보니.






가운데 사람이 MENARS 시장. 

그리고 다른 고위 관계자ㅋㅋ분들과 마을주민들도 함께 행사를 준비해 주셨다. merci ~








어떤 아주머니께서 내 카메라를 보더니 단체사진 찍어주겠다고 그랬다.
근데 푸앗은 담배피러 가서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파란색 티셔츠는 Menars가 속해있는 지역인 Loire-et-Cher 에서 만든 거다.
말하자면 경상북도 홍보 티셔츠 같은거.





환영파티가 끝나고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중.






저기 가운데 검은옷 입은 사람이 바바이고 그 옆에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사람이 잔-마리.
캠프하는 동안 나랑 가장 친했던 사람들. 정말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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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빨리 숙소로 가고싶었는데, 프랑스 사람들이 워낙 모여서 이야기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학교앞 놀이터에서 기다렸다ㅋㅋ



하염없이 바라보는 수잔나 ㅠㅠ 빨리 집에 가요 우리..






숙소로 컴백해서 식사준비~!





테이블 세팅중인 훈남 마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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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근교로 놀러갔다.
Loir-et-Cher지방은 다양한 고성과 아름다운 Loire강이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고 그랬다.
근데 우리 일은 언제하냐고 물었더니 일하는데 필요한 장비들이 도착하지 않아서 아마 내일부터 하게 된단다.
여유롭다. 뭐..나야좋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마을에서 발견한 성당.






동화 속 풍경같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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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oire강 도착!!






유네스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너무 깨끗하고 좋았다.

티부한테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이 부럽다고 그랬다.
사실은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며 즐기는 그들의 여유가 더 부러웠지만.




또다른 성당에서 푸앗이 포즈 취해줌ㅋㅋ






나는 항상 행복한 순간엔 그 시간이 끝나게 되는 마지막을 생각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미리 줄이고자 하는 마음의 본성일지도 모르겠다.
영원한건 없다. 행복한 시간들도 마찬가지다.
찰나로 묶어낼 수 없는 것이 영원이라면, 순간을 살아가는 나는 이제 하루하루의 행복한 순간들만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일찍 잠이 들었다.
내일 일해야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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