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누군가의 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건,
그만큼 너와 가까워졌다는 말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런 '적절'한 거리가 도움을 줄까
 
나도 살아가며 때때로 누군가에게
더는  오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
되고 말겠지
 
 
 
별 수 없다
 
모두 다 같이 손 잡고 둥글게 하하호호 아니잖아 어차피





 
 永遠
 
시간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혹자는 사랑을 꼽았지만,
모든 감정들은 그 뜨거움의 밀도와 관계 없이 결국 끝나고 만다.
아마 그때 내린 결론은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건 없다라는 사실뿐이였고,
역시나 이런 회상끝에 돌아오는 것은 그럴 줄 았았다는 준비된 위로뿐이다.
 
 
해가 지지 않는 계절이 가고 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 앉아 옆에 멈춰 선 택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얼굴에 연신 파우더를 찍어대는 여자와, 선명히 반짝이는 9800원.
 
어디서부터 온걸까.
문득 그녀의 발원을 생각하려는 순간, 숫자는 9900으로 빨강은 초록으로 바뀐다.

버스도 택시도 출발한다.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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