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4일 북촌 한옥마을
June 14th 2011, Bukchon Hanok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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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th 2011, Bukchon Hanok Village
10cm (0) | 2011.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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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가르노, Chris Garneau (0) | 2011.11.20 |
처음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연주 및 촬영을 해본 우리들은 자신감이 붙어서, 버스에서 내린 다음 이 가게 저 가게 들리면서 한 곡 해도 될지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가구점, 옷가게, 하나 같이 돌아온 대답은 영업 중인 매장이라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한 인형점에서는 장소 대여료를 요구했지요. 날씨도 춥고 배도 고파오고 자신감은 무슨, 그냥 근처에 있던 까페 모과나무 위로 향했습니다. 촬영 허락을 구하고, 난로 곁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커피에 관한 노래를 연주하고. 이렇게 렉앤플레이가 시작한 뒤 가장 길고(세 시간 가량) 많이 좌충우돌했던 촬영이 마무리됐습니다.
Little pumped up by our first shooting ever on a running bus, we poked around random stores on the street asking if we could play a song inside. Furniture stores, a fur boutique, a teddy bear shop…FAIL. And soon we got hungry and desperate for some warmth. Finally, the nearby cafe Mogwanamoo Wi let us. Having warm coffee next to the stove, played a song about Americano. This is how we finished up our so-far longest(about three hours) session.
2009년 12월 23일 서교동
December 23rd 2009, Seogyodong
러시안 레드, Russian Red (0) | 2011.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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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가르노, Chris Garneau (0) | 2011.11.20 |
2010년 10월 22일 보문시장
October 22th 2010, Bomun Market
러시안 레드, Russian Red (0) | 2011.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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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0) | 2011.11.21 |
마음을 비워요
작품으로 표현된 작가의 의도를
나의 편견없이 마음에 담기 위해서에요
아니 그보단 어쩌면
작품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겠죠
나만의 감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나만의 경험에 빗대어 작품을 느낀다면
설령 그것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아요
과연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아니, 꼭 작가의 의도를 알아야 하는건 아니죠
당신이 작품을 보고 무언가 느끼는게 있다면
그땐 그 작품은 이미 당신만의 것이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같은 형태의 작품을 보지만
작품을 보고 난 그 후에는
각자 자신만의 작품을 마음에 담고 간다고 생각해요
작품을 통해
누군가는 사랑했던 사람이 기억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과거의 한 순간이 생각났을 수도 있겠죠
저의 경우에는 글쎄요
어떤 부분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자체로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모던이나 키네틱같은 그런 미술용어는 잘 모르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모르는 만큼 느낄 수 있겠죠
사실 작품이 너무 많아서
바쁘게 스치듯 감상한 부분도 없진 않았어요
작품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그림에 대한 제 열정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감상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지만 햇살좋은 주말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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